이명박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status=ing&afd=hani2_web&is_click=yes&keyword=%BB%E7%BE%F7 target=_blank>사업</A>의 범위를 의약품 및 쌀 <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status=ing&afd=hani2_web&is_click=yes&keyword=%BF%C1%BC%F6%BC%F6 target=_blank>옥수수</A> 등 긴급구호성 식량지원으로 제한함으로써 농업·<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status=ing&afd=hani2_web&is_click=yes&keyword=%C3%E0%BB%EA target=_blank>축산</A>·산림분야에서 지난 15년간 쌓아왔던 인도적 대북 협력사업들이 물거품이 될 위기 상황에 놓였다.

월드비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17개 대북 지원 민간단체 대표와 전문가들은 10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진행해오던 협력사업을 위한 자재 설비 등의 반출이 지난 4월 이래 여덟달째 중단돼 “북한의 해당 협동농장과 사업장들이 초토화되고 있다”며 “인도적 지원물자 반출에 대한 통일부의 선별 승인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3년여에 걸쳐 평양 인근 장교리 협동농장의 <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status=ing&afd=hani2_web&is_click=yes&keyword=%BF%C2%BD%C7 target=_blank>온실</A>재배와 두유<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status=ing&afd=hani2_web&is_click=yes&keyword=%B0%F8%C0%E5 target=_blank>공장</A>을 지원해오던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장은 회견에서 “지난해 두유공장을 완공해 놓고도 올해 5월 보내려던 생산설비가 정부의 반출승인 불허로 인천항에 묶여 있어 보관료 부담만 늘어가는 속수무책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빈 월드비전 대북사업 전담 부회장은 “잘 먹지 못 하는 북한의 빈곤 취약계층들은 비타민을 주면 오히려 토해, 이들에게는 오히려 오이 등 채소를 공급해야 한다”며, “‘영양제 등 의약품은 되고 농업 협력은 안 된다’는 정부 방침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2~3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정부가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농업 축산 등의 대북 협력 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태호 남북관계 전문기자 <A href=mailto:kankan1@hani.co.kr>kankan1@hani.co.kr</A>